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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체육회의 오만불손한 태도에 경악한다 조회수 2621
첨부 작성일 2009.07.22
대한체육회의 오만불손한 태도에 경악한다

“국민생활체육회 법정법인화 저지” “흡수통합” 운운
박용성 회장은 1,800만 생활체육동호인에게 공개 사과하라

최근 대한체육회는 대한올림픽위원회와 완전통합하고 7월 21일 첫 이사회
를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이사회 후 보도 자료를 통해 “체육계를 이원
화시키게 될 법정법인화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계속 추진 시에는 대한체육
회가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유관체육단체로서 최소
한의 예의마저 저버린 오만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국민생활체육회가 법정법인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목적은, 법적.제도적 보완
을 통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생활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민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193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국민체육
진흥법 개정안’에 찬성 서명을 했으며, 58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것은, 체육복지국가에 대한 의지가 부
족하거나, 생활체육 선진화를 갈망하는 300만 생활체육 등록회원, 1,800만
동호인들을 무시하는 처사임에 분명하다. 이에, 명쾌한 사유도 없으면서 체
육인의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혼란시킨 대한체육회 집행부와 박용성 회
장은 국민 앞에 공개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정법인화가 체육계를 이원화시킬 것이라는 논리는 궁색
하기 그지없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체육단
체는 고유의 임무와 기능에 충실하면서 전문영역을 구축해 왔다. 그렇다면
대한체육회는 이들 단체와 더불어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등 모
든 체육단체를 통합.일원화하겠다는 의도인지 그 또한 분명히 밝혀야 한다.

더 무례한 것은, “국민생활체육회가 법정법인화를 중단하지 않으면 흡수통
합 방안을 고려한다”는 엄포다. 법률적인 구속력도 없는 단체가 또 다른 단
체를 임의로 통합하겠다는 발언 자체가 상식에 어긋나지만, 현 정부가 출범
하면서 체육단체 기능개편의 일환으로 양 단체 통합을 추진할 때는 극구 반
대하던 대한체육회가 새삼 통합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대한체육회가 더 이상 오만방자한 돌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정부에도 간절
하게 호소한다. 차제에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독립법인화하고, 대한체육
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겠다던 당초공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한
다. 아울러, 체육시스템의 일대 정비를 통해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학교체육
과 엘리트체육이 병행 발전하는 선진형 시스템을 조기 정착시킬 것을 공식
제안한다.

대한체육회가 대한올림픽위원회와 완전 통합한 것도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
하는 결정임을 지적한다. 전 세계적으로 IOC 가맹국 205개국 중 NOC가 독립
운영되는 국가는 179개국(88%)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에는 홍콩과 한국만이
국내체육단체와 통합 운영되고 있다. KOC를 분리하기는커녕 완전 통합한 것
은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집단이기주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대한체육회 집행부와 박용성 회장은 스포츠환경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과거 대한체육회가 엘리트체육 업무에만 매달린 채 생활체육을 등한시
함으로써 국민생활체육회가 태동했다는 점을. 몇 년 사이에 대한장애인체육
회, 태권도진흥재단,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잇달아 창립된 것도 이와 무관하
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특히 국민생활체육회가 20년 가까이 생활체육 정책을 전담 수행하면서 축적
한 노하우와 인적?물적 인프라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 이 기회에, IOC
가 생활체육분과를 설치.운영하는 것은 sport for all(생활체육)을 ‘관장’
하려는 것이 아니라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라는 점도 분명
히 밝힌다.

대한체육회는 더 이상 타 단체의 발전을 훼방하려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 하는 것이 생산적인 활동임을 강조한다. 고사위기에 처한 학교체육 활
성화방안과, 선수부족으로 허덕이는 비인기종목 육성방안, 방치되고 있는 선
수들의 인권문제 등 산적한 자체 과제를 해결하는데 매진할 것을 엄중히 촉
구한다.